1. 브뤼셀 여행의 시작, 그랑플라스(Grand Place)
브뤼셀 여행의 출발점은 단연 ‘그랑플라스(Grand Place)’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광장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광장으로, 벨기에의 정치와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광장 중앙에 서면 웅장한 시청사(Hôtel de Ville)와 화려한 길드하우스(상인 조합 건물)가 한눈에 들어오며,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랑플라스는 낮과 밤이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낮에는 금빛 장식이 빛나는 건축물과 꽃 시장, 거리 공연이 광장을 가득 채우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여름철과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플라워 카펫,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광장 주변 골목에는 벨기에 전통 초콜릿숍, 맥주 전문점, 와플 가게가 즐비해 있어 간단한 식사나 디저트를 즐기며 여행을 시작하기 좋습니다. 벨기에의 맛과 멋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반나절을 할애해도 아깝지 않은 여행 코스입니다.
팁: 오전 일찍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광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오줌싸개 소년 & 갤러리 생튀베르
그랑플라스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오줌싸개 소년(Manneken Pis)은 브뤼셀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동상입니다. 높이 약 60cm의 작은 동상이지만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몰려드는 포토존입니다. 때로는 계절별, 행사에 맞춰 다양한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오줌싸개 소년 주변에는 여동생인 ‘잔느케 피스(Jeanneke Pis)’, 강아지 ‘제네킨 피스(Zinneke Pis)’ 동상도 숨어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세 동상은 브뤼셀 시민들의 유머 감각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인근에는 유럽 최초의 아케이드 쇼핑몰인 ‘갤러리 생튀베르(Galeries Royales Saint-Hubert)’가 있습니다. 화려한 유리 천장 아래 명품 매장, 전통 초콜릿 숍, 카페가 들어서 있으며,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벨기에 대표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 ‘고디바’, ‘노이하우스’ 등의 매장이 위치해 있어 초콜릿 쇼핑도 즐기기 좋습니다.
팁: 오줌싸개 소년은 사람들로 붐비므로 이른 시간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브뤼셀 왕궁 & 공원 산책
브뤼셀 왕궁(Palais Royal)은 벨기에 왕실의 공식 업무 공간으로, 여름철(7~9월)에는 일반인에게도 일부 개방됩니다. 웅장한 외관과 클래식한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왕실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왕궁 앞에는 벨기에 국기와 깃발이 휘날리는 광장이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왕궁 앞에는 ‘브뤼셀 공원(Parc de Bruxelles)’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산책과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는 이 공원은 고풍스러운 조각상, 분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제격입니다.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커피 한 잔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공원 옆으로는 ‘벨기에 왕립미술관(Musées Royaux des Beaux-Arts de Belgique)’도 위치하고 있어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미술관 방문도 추천합니다. 벨기에 및 유럽 주요 화가들의 회화,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여유로운 감상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팁: 왕궁 내부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개방 기간은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4. 벨기에 코믹 스트립 루트 & 만화박물관
브뤼셀은 만화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세계적인 만화 캐릭터 ‘틴틴(Tintin)’의 고향답게, 도심 곳곳에는 만화 벽화가 그려진 ‘코믹 스트립 루트(Comic Strip Route)’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건물 벽면을 따라 대형 만화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거리 산책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가 되는 셈입니다.
틴틴, 스머프, 블레이크 앤 모티머, 마르스와 벨기에 만화 캐릭터들이 곳곳에 등장하여 브뤼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지도를 참고하여 벽화를 따라가며 사진을 찍는 것도 여행의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또한, ‘벨기에 만화 박물관(Belgian Comic Strip Center)’에서는 만화의 역사와 캐릭터,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명소입니다.
팁: 코믹 스트립 루트 지도는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5. 벨기에 맥주 & 와플로 마무리
여행의 마무리는 브뤼셀의 명물인 벨기에 맥주와 와플로 완성해보세요. 브뤼셀 곳곳에는 수제 맥주 전문 펍이 즐비해 있어 다양한 맛의 벨기에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델리리움 카페(Delirium Café)’는 2,000종 이상의 맥주를 보유한 세계 최대 맥주 펍으로 유명합니다.
델리리움 카페 외에도 그랑플라스 주변과 골목골목에 위치한 로컬 펍에서는 다양한 벨기에 양조장의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로 제공되는 벨기에 감자튀김(프리츠)도 인기입니다.
디저트로는 브뤼셀 와플 또는 리에주 와플을 추천합니다. 브뤼셀 와플은 얇고 바삭한 식감이, 리에주 와플은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과일, 초콜릿, 휘핑크림 등을 곁들여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팁: 그랑플라스 인근 와플 가게 ‘메종 당도르(Maison Dandoy)’는 전통 벨기에 와플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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