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국에서 책보기18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의 의미 1. 책 소개 – 단순함 속에 깊이를 담은 김영하의 산문『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써 내려간 생각과 감정을 모은 산문집으로, 출간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2025년 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작가는 소설가로서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뿐 아니라, 에세이와 산문을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왔습니다. 『여행의 이유』, 『보다』, 『읽다』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산문은 감정과 이성이 균형 잡힌 문체, 그리고 문장 너머의 여운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신작은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한층 더 조용하고 깊게 독자의 내면을 두드리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삶’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무거운 논리나 강한 메시지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2025. 3. 26. 『셰이커』 리뷰 – 진실과 정의 사이, 청소년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1. 『셰이커』는 어떤 이야기인가?이희영 작가의 『셰이커』는 청소년 소설이지만, 단순한 성장담을 넘어 사회 정의와 진실, 양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의문의 폭력 사건. 주인공은 이 사건을 둘러싸고 친구와 교사, 학교, 지역사회의 다양한 반응과 얽힘 속에서 진실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내가 믿는 진실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가’ 같은 묵직한 질문과 마주하게 되죠. 셰이커란, 겉으로는 조용히 흔들리며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셰이커'가 되어가고 있음을 자각하며, 침묵과 행동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특히 이 소설은 한 개인의 선택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침묵이 때.. 2025. 3. 24. 『하얼빈』 - 김훈 | 총성과 침묵 사이, 안중근의 선택을 다시 묻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독서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소설가 김훈의 『하얼빈』이다.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안중근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한 역사 소설로, 단지 한 인물의 영웅담에 그치지 않고, 제국주의 시대의 모순과 인간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김훈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문장과 서사가 더해져,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1. 총과 사상 사이 – 안중근의 내면을 그리다『하얼빈』은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전후의 안중근의 행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김훈은 그저 사건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인간 안중근의 고민과 사유를 정교하게 직조해낸다. 조국의 독립, 동양 평화, 정의에 대한 신념.. 2025. 3. 23.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 김민형 | 과학을 두려워했던 문과생을 위한 유쾌한 입문서 요즘 과학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말, 많이 들으시죠? AI,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우리 일상 속에는 과학이 녹아들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고 낯설다고 느낍니다. 특히 '나는 문과라서 수학, 과학은 포기했어'라는 말은 여전히 자주 들립니다. 하지만 과학은 정말 문과생에게도 어렵기만 한 걸까요?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는 바로 이런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내민 책입니다.1. 왜 문과생에게 과학이 필요한가?김민형 교수는 이 책에서 '문과 vs 이과'라는 인위적인 구분 자체가 우리 교육의 오랜 착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과학이라는 분야가 수식이나 실험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과학은 인간이 세계를 해석하고 설.. 2025. 3. 23. 『초역 부처의 말』 -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마음의 해답 우리는 매일 수많은 감정과 사건 속에서 흔들립니다. 스트레스, 불안, 분노, 실망…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마음을 붙잡아줄 한 줄의 말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 『초역 부처의 말』은 조용한 위로와 통찰을 전해줍니다. 일본의 명상가이자 심리상담가인 코이케 류노스케가 엮은 이 책은, 부처의 말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이 글에서는 『초역 부처의 말』이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지 살펴보려 합니다.1. 부처의 말, 일상에서 살아 숨 쉬다『초역 부처의 말』은 종교적인 경전을 해설한 무거운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바쁜 현대인이 쉽게 접근하고, 곱씹으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짧은 어록집에 가깝습니다. ‘초역’이라는 이름처럼, 고대 경전을 직역하는 데 그.. 2025. 3. 23. 『듀얼 브레인: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방법을 묻다 1. 책 소개 –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듀얼 브레인』은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선 몰릭 교수가 집필한 책으로, AI와 인간이 어떻게 함께 일하고, 어떻게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하는 실용적 안내서입니다. 몰릭 교수는 ChatGPT, DALL·E, Bing AI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가 빠르게 일상으로 확장되는 현실을 누구보다 먼저 실험하고 관찰해온 인물로, 그의 분석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최적화된 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거나 경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인간은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구.. 2025. 3. 22.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 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