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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말하기

"No worries"가 ‘문제없어’ 그 이상인 이유: 영국식 긍정 표현 완전 정복

by 40대 유학&여행 2025. 4. 19.

목차

  1. ‘No worries’의 기원과 영국 문화 속 의미
  2. 단순한 ‘문제없어’를 넘어서는 배려와 친밀감
  3. 일상 대화에서의 다양한 사용 예시
  4. 비즈니스 상황에서 ‘No worries’의 역할과 주의사항
  5. 유사 표현 비교 및 상황별 최적 표현 가이드

1. ‘No worries’의 기원과 영국 문화 속 의미

‘No worries’는 오스트레일리아식 영어에서 유래했지만, 오늘날 영국 전역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긍정적 응답 표현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원래는 “걱정하지 마”라는 의미로 친구나 가족 사이의 안심을 주는 말이었으나, 간결하고 부드러운 뉘앙스로 인해 비즈니스·여행·서비스 업계 등 다양한 맥락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영국 문화에서 ‘걱정하지 마’라는 말은 누군가의 실수나 불편을 가볍게 넘기고 위로하는 태도를 상징합니다. 일상 속 소소한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No worries” 한 마디로 대화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통 방식이 정착된 것입니다.

 

또한, 영국인들은 직접적인 사과나 과도한 위로보다 불필요한 긴장감을 줄이는 부드러운 대응을 선호합니다. 여기서 ‘No worries’는 과도한 죄책감 없이 상황을 빠르게 전환하고, 양측 모두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언어 도구로 기능합니다.

 

영국 내 다양한 지역 방언에서도 ‘No worries’는 조금씩 형태를 달리해 쓰이기도 합니다. 런던에서는 “No worries, mate!”처럼 친근감을 더하고, 북부 지역에서는 간단히 “No probs”로 줄여 쓰기도 하여, 지역별 말투 차이를 느끼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는 영국 대중문화—드라마·영화·유튜브—속에서도 자주 등장해,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대화에 녹아들고 싶다면 ‘No worries’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단순한 ‘문제없어’를 넘어서는 배려와 친밀감

‘No worries’는 단순히 ‘괜찮다’는 의미를 넘어, 상대방에게 ‘나는 네가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 쓸게’, ‘내가 너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따뜻한 배려를 전합니다. 이 한 마디만으로 상대가 안심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친구 사이에서는 작은 부탁이나 실수에 “No worries, I got you”처럼 확장하여 쓰면, ‘내가 도와줄게’라는 적극적 의사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을 덜어줍니다. 단순 응대에 그치지 않고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가족 간 대화에서도 ‘No worries’는 어린 자녀의 실수를 가볍게 넘기고, 부모가 먼저 마음의 여유를 보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Sorry I broke your mug”이라는 사과에 “No worries, it was old anyway”로 응답하면 합리적인 위로와 함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이처럼 배려적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No worries”라 한 마디면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나 서비스 현장에서 고객이 실수했을 때 직원이 “No worries”라고 말하면, 고객은 환대받는 느낌을 받아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No worries’는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헤아리는 공감 언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타인의 불안이나 긴장을 완화해 주는 사회적润滑剤 역할을 하는 셈이죠.

3. 일상 대화에서의 다양한 사용 예시

일상적인 상황에서 ‘No worries’는 대화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 주는 핵심 표현입니다. 먼저 친구가 작은 부탁을 했을 때, 얘기하던 주제를 멈추지 않고도 간단히 “No worries” 한 마디로 승낙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문제없어, 언제든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친밀감을 강화합니다. 예컨대 동료가 펜을 빌려 달라고 하면, “Here you go. No worries!”라고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받을 때도 ‘No worries’는 탁월한 선택이 됩니다. 늦은 답장이나 실수에 대해 상대가 “Sorry”라고 말하면, “No worries, I was busy too”와 같이 답해 양쪽 모두 서로의 사정을 이해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한 ‘괜찮아’ 이상의 공감과 지지를 담아, 상대가 부담 없이 사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사의 표현에 답할 때는 “No worries” 뒤에 “happy to help”를 덧붙여, ‘내가 도울 수 있어 기뻤어’라는 적극적인 호의를 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도움을 주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Thanks for the lift!”이라면 “No worries, happy to help”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계획 변경이나 요청에 대한 응대로도 활용됩니다. 약속 시간이 변경되었을 때 “Can we meet an hour later?”라는 질문에 “No worries, see you then”으로 응답하면, 유연하게 일정을 조율하며 대화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고도 시간이동에 대한 동의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발 상황에 대처할 때도 ‘No worries’는 유용합니다. 갑작스러운 우산 고장이나 길 잃음 같은 상황에서 도움을 받은 뒤, 간단히 “Thanks for that”이라고 한 다음 “No worries”라고 답하면, 상황의 긴장을 완화하고 당황스러운 순간을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에서의 ‘No worries’ 사용은 ‘문제없어’를 넘어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대화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4. 비즈니스 상황에서 ‘No worries’의 역할과 주의사항

비즈니스 회의 도중 일정 연기 요청에 “No worries, we can reschedule.”라 답하면, 프로젝트 진행의 유연성을 강조하면서도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줍니다. 다만 상사나 고객에게는 너무 캐주얼하게 들릴 수 있어, “No problem” 대신 “Certainly, we can adjust.”와 병행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메일 말미에 “No worries about the delay.”를 넣어, 상대의 사과나 지연 요청에 대한 긍정적 수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글자 그대로 형식적이기보다는, 문장 앞뒤로 비즈니스 문장 구조를 유지해야 전문성을 잃지 않습니다.

 

전화 상담에서 고객의 클레임에 “No worries, let me look into that.”이라고 응대하면 고객은 문제 해결 의사를 확인하면서도, 부드럽고 친절한 인상을 받습니다. 단, 대량의 불만 전화에는 반복 사용을 피하고 “I apologize for the inconvenience, but I will ensure…”와 같은 사과·확인·조치 문구를 추가해야 합니다.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에는 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No worries on the budget increase.” 같은 간단한 메모로 상황을 기록할 수 있으나, 공식 문서에서는 “approved”나 “agreed” 같은 더 명확한 동사를 사용해 오해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대화에서는 영국식 ‘No worries’가 긍정적 반응으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Understood, I will proceed accordingly.”처럼 좀 더 명료한 표현을 병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유사 표현 비교 및 상황별 최적 표현 가이드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No problem”은 ‘문제없어’를 직설적으로 전달하며, 비즈니스 환경에서 너무 자주 사용하면 캐주얼하게 들리기 쉽습니다. 반면 “You’re welcome”은 감사에 대한 정중한 응답으로, ‘No worries’와 결합해 쓰면 더욱 다채로운 긍정 반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Don’t worry about it”은 ‘그 일은 신경 쓰지 마라’는 의미로 ‘No worries’보다 상대방의 걱정을 직접 해소하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지나치게 사용하면 문제를 경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상대가 진지하게 사과했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How’s that sound?”은 제안을 마무리하며 상대의 의견을 묻는 표현으로, ‘No worries’의 사후 반응과 결합해 “I’ll handle the report, no worries. How’s that sound?”처럼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상대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기능을 합니다.

 

“Feel free to…”는 ‘자유롭게 ~하세요’라는 뜻으로, ‘No worries’가 상황 수용을 나타낸다면 이 표현은 상대방의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Feel free to reach out if you need anything”는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하세요”라는 뉘앙스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황별로 최적의 표현을 선택하려면 상대와의 관계, 대화 톤, 대화 채널(전화·이메일·대면)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친구 사이 젊은 층은 “No worries”가 자연스럽지만, 공식 문서나 이메일에서는 “No problem” 대신 “No concerns”나 “Noted, thank you” 같은 표현을 병행해 사용하면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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