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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생활하기

영국 vs 한국 식문화 차이 | 외식, 집밥, 배달까지 리얼비교 (2025 최신판)

by 40대 유학&여행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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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식 문화와 인기 메뉴

영국의 외식 문화는 펍(Pub)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펍에서는 점심과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Fish & Chips, Sunday Roast, Shepherd’s Pie, Sausage & Mash 같은 전통적인 영국 요리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일요일에는 로스트 치킨, 구운 채소, 요크셔 푸딩이 포함된 Sunday Roast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외식 문화가 매우 활발하고 다양합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 패스트푸드 등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대도 저렴한 편입니다. 직장인 점심 문화도 발달해 있어 식당마다 점심 특선 메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외식이 곧 일상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영국은 외식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런던을 기준으로 레스토랑 1인당 평균 식사 가격은 £15~25(약 25,000~40,000원) 수준이며, 팁 문화(서비스 비용 약 10~12.5%)도 존재합니다. 반면 한국은 비교적 저렴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으며, 팁 문화가 없습니다.

 

외식 시간대도 다릅니다. 영국은 저녁을 비교적 일찍 먹고(17~19시), 펍에서 술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은 저녁 늦게까지 식당과 술집이 영업하는 경우가 많고, 회식 문화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2. 집밥과 식재료 장보기

영국은 슈퍼마켓 체인이 발달되어 있어 대부분의 가정은 주 1~2회 대형 마트에서 식재료를 대량 구매합니다. 테스코(Tesco), 세인스버리(Sainsbury’s), 아스다(ASDA), 웨이트로즈(Waitrose) 등이 대표적이며, 계란, 우유, 감자, 빵, 치즈, 냉동식품 위주의 장보기가 일반적입니다. 영국은 가정식보다는 샌드위치, 파스타, 샐러드 등 간단하게 조리하거나 레디밀(Ready Meal)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은 동네 마트, 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을 통해 식재료를 구입합니다. 식재료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채소, 해산물, 육류, 즉석식품, 반찬, 조미료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국, 찌개, 반찬을 기본으로 한 집밥 문화가 발달해 있어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리는 가정이 많습니다.

 

영국은 식재료의 다양성이 한국보다 부족한 편이며, 신선한 해산물, 각종 쌈채소, 다양한 장류(간장, 고추장, 된장) 등을 현지 마트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식재료는 한인마트나 아시안 마트를 통해 구매해야 합니다.

 

최근 영국에서도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치, 고추장, 라면 등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은 한국보다 2~3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3. 배달앱과 배달음식 문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달 문화로 유명합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앱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메뉴를 30분 내외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치킨, 족발, 피자, 분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가 배달 가능하며, 1인분 배달도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영국도 UberEats, Deliveroo, Just Eat 같은 배달앱이 보급되어 있으나 한국만큼 빠르고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배달 가능한 음식 종류는 버거, 피자, 중식, 인도식, 케밥 등이 주를 이루며, 한국처럼 국물 음식이나 한식 배달은 드뭅니다.

 

또한, 영국은 배달 시간도 30분~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고, 배달료도 £2~5(약 3,500~8,000원)로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배달 최저 주문금액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1인 배달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습니다.

 

한국은 배달의 편리함 덕분에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의 집밥 대체 수단으로 배달음식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배달보다는 직접 장을 보고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외식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4. 식사 예절과 음식 가격

한국은 식사 전 ‘잘 먹겠습니다’, 식사 후 ‘잘 먹었습니다’와 같은 인사를 기본으로 하며, 수저를 사용하고 밥그릇, 국그릇을 손에 들지 않고 식탁에 놓고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영국은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며, 음식을 먹을 때 그릇을 들어 올리는 데에 큰 제한이 없습니다.

 

한국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문화이고, 개인 접시 대신 공용 반찬에서 덜어먹는 문화가 보편적입니다. 반면 영국은 개인 접시에 모든 음식이 제공되며, 코스요리 형식으로 식사가 진행됩니다.

 

음식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외식과 배달이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1인 식사 기준 7,000~15,000원이 일반적입니다. 영국은 레스토랑의 경우 £15~30(약 25,000~50,000원) 수준이며, 커피, 디저트, 팁까지 포함하면 식사 비용이 훨씬 높아집니다.

 

특히 한국은 ‘무한리필’, ‘뷔페’ 형태의 식당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도 푸짐하게 식사할 수 있지만, 영국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5. 한국인 입맛에 맞는 영국 음식 추천

영국 음식 중에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Fish & Chips로, 담백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 조합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Shepherd’s Pie(양고기와 감자 요리), Sunday Roast(로스트 비프와 그레이비 소스), 스콘(Scone)과 클로티드 크림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영국식 조식(Full English Breakfast)도 베이컨, 소시지, 달걀, 베이크드빈, 토스트, 토마토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인에게 친숙한 재료가 많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조식은 호텔이나 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여행 중 한 끼 식사로 좋습니다.

 

현지 중국식, 태국식, 인도식 음식점도 많아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콤하고 향신료가 강한 음식을 찾기 쉽습니다. 특히 인도식 커리와 난, 중국식 볶음밥, 태국식 팟타이, 똠얌꿍 등은 영국 전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메뉴입니다.

 

팁: 최근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식당도 늘고 있어 김치찌개, 불고기, 비빔밥, 치킨 등의 한식을 찾기도 수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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