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유학 생활

영국 대중교통 완전정복 – 유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통 패스 가이드

by 40대 유학&여행 2025. 3. 22.
반응형

영국 유학생활을 시작하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대중교통 이용법일 것입니다. 한국처럼 전국 통합 교통카드가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별 교통 방식과 요금 체계를 미리 알고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런던처럼 복잡한 대도시에서는 교통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교통 패스와 할인 카드를 잘 활용하시면 생활비를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유학생 입장에서 꼭 알아두셔야 할 영국의 대표적인 교통 할인 제도와 교통 패스 활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런던 유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 Oyster 카드와 Travelcard

런던은 지하철(Tube), 버스, 트램, DLR, 오버그라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운행되고 있으며, 요금도 '존(Zone)' 제도로 운영됩니다. 이 때문에 교통비가 다소 복잡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템이 바로 Oyster 카드입니다.

Oyster 카드란?

Oyster 카드는 충전식 교통카드로, 런던 대부분의 대중교통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종이 티켓보다 훨씬 저렴하고,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시면 자동으로 요금 상한제가 적용되어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티머니카드와 비슷하지만, 할인율이 더 높은 구조입니다. 사용법 또한 간편하여, 카드만 충전해두면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오가실 수 있습니다.

18+ Student Oyster 카드

런던 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라면 학생용 Oyster 카드를 꼭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버스 및 트램 요금의 30% 할인, 주간·월간 Travelcard의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본교 인증과 소정의 수수료가 필요하며, 학생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대부분 승인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비가 매달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할인 혜택은 유학생들에게 큰 절약이 됩니다.

Travelcard 활용법

Travelcard는 정기권 형태로, 특정 존(zone)을 지정하여 그 안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특히 런던 내에서 꾸준히 통학하거나 출퇴근을 하는 경우, 월간 Travelcard를 이용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또한 특정 존 내에서 버스는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주거지와 학교가 먼 경우 큰 절약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Travelcard는 Oyster 카드에 탑재하거나 종이 티켓 형태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학생 Oyster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율적입니다.

2. 전국 기차 여행이 많다면 – 16-25 Railcard 활용법

기차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Railcard가 정말 유용합니다. 영국의 기차 요금은 거리뿐 아니라 이용 시간, 예매 시점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가로 예매하면 같은 구간에서도 요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영국 전역을 여행하고 싶은 유학생들에게는 Railcard의 중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16-25 Railcard란?

이 카드는 만 16세부터 25세까지, 또는 만 26세 이상이라도 풀타임 학생이라면 신청이 가능한 할인 카드입니다. 이 Railcard를 보유하면 대부분의 기차 요금에서 최대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일부 장거리 버스, 관광지 입장권, 페리 등에서도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연간 약 £30의 비용이 들지만, 왕복 기차 여행 몇 번만 해도 본전을 충분히 뽑을 수 있어 유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고려해보셔야 할 아이템입니다.

Railcard 신청 및 사용법

Railcard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증이나 여권 등 본인을 증명할 서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Railcard를 앱에 저장하여 사용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라 카드 분실 우려도 없습니다. 티켓 예약 시 온라인 사이트(National Rail, Trainline 등)에 Railcard 정보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할인 요금이 적용되어 결제됩니다.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할인 적용으로 인해 큰 폭의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Railcard 소지자는 Peak 시간 외에도 Off-peak 시간대(비혼잡 시간대)에 더욱 큰 폭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할인은 영국 내 유명 관광지 여행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당일치기 여행에도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 유학생활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입니다.

지방 도시에 거주 중이라면 – 지역별 버스 할인 꿀팁

런던 외에도 맨체스터, 브리스톨, 요크, 버밍햄 등 다양한 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하시게 될 텐데요, 각 도시마다 교통 시스템이 달라져 처음에는 혼란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자체적인 교통 패스를 운영하고 있어, 조금만 알아보시면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크(York)에서는 ‘YOzone 카드’라는 학생 전용 할인 카드를 제공하여,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지역 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요크 외곽 지역까지 폭넓게 커버해줍니다.

 

맨체스터는 ‘get me there’라는 교통 전용 앱이 있어, 메트로링크(트램)와 시내버스를 연계한 티켓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 예정이라면 월간 정기권이나 학생 할인 패스를 활용하시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또한, 브리스톨과 버밍햄 같은 도시에서도 First Bus, Stagecoach, Arriva 등의 주요 버스 회사가 전용 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 조회, 모바일 티켓 구매,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나 현지 학생회에서도 추가적인 할인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신용카드 하나로도 OK – Contactless 결제 활용법

영국에서는 ‘비접촉 결제(Contactless Payment)’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중교통에서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바로 탑승이 가능하며, Apple Pay, Google Pay 같은 모바일 결제도 지원됩니다.

 

특히 런던에서는 Oyster 카드 대신 Contactless 카드로 동일한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단, Railcard 할인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 기차 이용 시에는 반드시 Railcard가 연동된 사이트에서 예매하셔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급받은 카드도 대부분 사용 가능하지만, 환율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므로 이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영국의 대중교통은 도시마다 시스템이 조금씩 달라 처음에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할인 카드와 패스를 잘 활용하신다면, 생활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를 상당히 아끼실 수 있습니다. 유학생 분들께는 Oyster 카드, Railcard, 그리고 지역 버스 패스 이 세 가지가 생활의 핵심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출국 전이나 도착 직후, 해당 도시의 교통 정보를 꼭 미리 확인해 두시고, 본인에게 맞는 할인제도를 신청하셔서 편리하고 효율적인 영국 유학생활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영국에서의 교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