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기존의 생체인식 거주 허가증(BRP) 및 물리적 비자 문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전자 비자(eVisa)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유학생, 취업자, 거주자 등 영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국에서 체류하는 외국인들은 이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비자 상태를 관리하고 증명할 수 있으며, 더 이상 물리적 문서를 소지할 필요가 없다. 이는 비자 신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eVisa의 개념과 기존 비자와의 차이점, 도입 배경, 전환 일정과 절차, 그리고 유학생 및 장기 체류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였다. 또한, eVisa 시스템이 기존의 BRP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갖는 장점과 단점도 함께 살펴보면서, 앞으로 변화될 비자 관리 방식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eVisa란? 기존 비자와의 차이점
eVisa(전자 비자)는 영국 내 비자 및 거주 허가를 온라인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이민 신분 증명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생체인식 거주 허가증(BRP), 생체인식 거주 카드(BRC) 등을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제 모든 비자 소지자는 별도의 물리적 문서를 소지할 필요 없이 온라인 계정을 통해 자신의 비자 상태를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BRP 시스템에서는 비자 소지자가 반드시 카드 형태의 거주 허가증을 휴대해야 했으며, 신분 확인 시 이 문서를 직접 제시해야 했다. 하지만 eVisa가 도입되면서 이제 영국 내에서 비자 상태를 확인할 때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특정 기관(예: 대학, 고용주, 집주인 등)과 비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eVisa 시스템을 통해 비자 갱신과 연장 절차도 간소화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종이 문서 기반의 관리 방식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신분 확인 방법을 제공한다.
eVisa 도입 배경과 필요성
영국 정부는 비자 시스템의 보안 강화, 효율성 증가, 서류 분실 방지 등의 이유로 eVisa를 도입하였다. 기존의 BRP 시스템은 물리적 카드 기반이었기 때문에 도난, 위조, 분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BRP 카드를 소지하지 않았거나 분실한 경우 새로운 카드를 재발급받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모든 비자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신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eVisa는 신분 확인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역할도 한다. 기존에는 비자 소지자가 대학 입학, 취업, 주거 계약 체결 등과 같은 상황에서 BRP를 직접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비자 상태를 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행정 절차가 간편해지고, 기관에서도 더욱 정확한 신분 확인이 가능해진다. 이는 영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국 정부가 관리하는 이민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Visa 전환 일정 및 적용 대상
eVisa 도입은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2025년 3월 31일까지 BRP 및 BRC의 유예 기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의 BRP 소지자는 해당 날짜까지 기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부터는 반드시 eVisa로 전환해야 한다. 따라서, 유학생 및 장기 체류자는 미리 eVisa 계정을 개설하고 전환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eVisa 적용 대상자는 영국에서 체류하는 거의 모든 비자 소지자로, 유학생(Student Visa), 취업 비자(Skilled Worker Visa), 가족 비자(Family Visa), 장기 거주 비자(Indefinite Leave to Remain, ILR)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 BRP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일정 기간 내에 eVisa 계정을 개설해야 하며, 신규 비자 신청자의 경우 기존 BRP 발급 없이 eVisa로 자동 적용될 예정이다.
eVisa 전환 절차 및 신청 방법
기존의 BRP/BRC 소지자는 반드시 eVisa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한다.
첫째, 영국 정부 비자 서비스 계정 생성이 필요하다. 영국 비자 확인 사이트에 접속한 후, 비자 신청 시 사용한 이메일 또는 여권 정보를 입력하면 본인 확인을 거쳐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이후 온라인 계정에서 비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특정 기관과 공유할 수도 있다.
둘째, eVisa 정보 확인 및 여권 연동이 필수적이다. eVisa는 여권과 연동되므로, 여권이 만료되거나 변경될 경우 반드시 온라인 계정에서 새로운 여권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항 출입국 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고용주, 대학, 집주인 등 신분 확인이 필요한 기관과의 정보 공유 절차를 숙지해야 한다. 기존의 BRP와 달리 eVisa는 물리적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신분 확인이 필요한 경우 비자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기관에서 요구하는 절차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Visa 도입에 따른 유학생 및 장기 체류자의 유의 사항
eVisa가 도입됨에 따라 유학생 및 장기 체류자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기존 BRP의 만료일 전에 반드시 eVisa로 전환해야 한다. 2025년 3월 이후 BRP가 만료되면 기존 시스템에서는 더 이상 비자 신분을 증명할 수 없으므로, 이 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해외 체류 후 귀국할 경우 eVisa 확인이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BRP를 제시하면 되지만, 이제는 공항에서 eVisa를 통한 신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출국 전 온라인 계정을 점검해야 한다. 여권을 갱신한 경우 eVisa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용주나 대학 등 기관과 eVisa 시스템 활용에 대해 미리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분 확인이 필요한 기관과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eVisa가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미리 시스템을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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